목차
1. 수복길 소개
2. 수복탑
3. 속초 관광 수산시장
1. 수복길 소개
속초 사잇길 3길은 '수복길'입니다. 수복길의 코스는 약 3.5km로 약 9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수복길의 코스는 수복탑을 시작으로 옛 속초 경찰서 옆길(GS25), 옛 속초역,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우렁골, 속초 공설운동장, 속초 교육문화관 옆길, 노가리촌, 40 계단 마을, 속초 관광 수산시장, 옛 우물터 골목, 중앙시장로 8길 29, 시청 뒤 주차장, 원불교, 옛 속초 경찰서, 수복탑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의 특징은 전국에서 유일한 수복 기념탑이 있고, 옛 속초역을 지나 우렁골과 노가리촌, 40계단을 거쳐 속초의 최대 관광마크인 속초 관광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식사와 간식거리를 먹으며 중앙동 재개발지구 골목을 통해 속초 시청 뒤로 해서 출발지인 수복탑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대부분의 코스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거리는 조금 짧은편이나 시간은 조금 더 소모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부담감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오르막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40 계단 마을에서는 조금은 지칠 수 있습니다. 참고로 40 계단 마을은 1.4 후퇴 후 이북 피난민들이 옛 철도부지에 접한 마사토산 위에 판잣집을 짓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마향의 한을 달래던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과거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실향민들의 슬픈 추억들이 묻어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장소는 수복탑, 속초시청 뒤, 40 계단입니다. 미리 확인하시고 스탬프 투어를 하시길 바랍니다.
2. 수복탑
수복탑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373에 위치하고 있는 수복탑 공원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속초의 수복탑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수복탑이라고 합니다. 이 탑은 6.25 전쟁이 끝나고 이 땅(속초)의 수복을 기념하는 뜻과 이곳에 살고 있는 실향민의 염원을 모아서 1954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동지방의 강한 강풍으로 인한 마모로 과거의 수복탑은 마모되었고, 1983년에 지금 현재의 수복탑으로 복원을하여 유지되고 있습니다. 복원된 수복탑은 탑신이 7m, 모자 동상이 2.55m, 총 탑 9.55m로 원형보다 2m가량 높게 제작하여 그 모습이 더욱 웅장해졌다고 합니다.
수복탑은 속초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회전 교차로의 정면에 웅장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상징물의 모습은 탑 위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손을 잡고 북쪽을 향해 서서 가만히 고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수복'이라는 단어가 속초에서는 '실향민'으로 대변되는 이 도시의 기원과 뜻을 함께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수복탑의 주변으로는 아직도 옛날 과거의 골목과 낡은 집들이 남아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거대한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조금은 어색한 모습으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과거의 속초 모습과 현재의 속초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참고로 수복탑 주변으로 공원을 조성하여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두어 시민들에게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복탑의 진짜 매력은 야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복탑의 야경은 수복탑 공원에 수놓은 이쁜 조명용 꽃을 필두로 은은한 빛을 내는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3. 속초 관광 수산시장
속초 관광 수산시장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속초의 랜드마크입니다. 1953년 전쟁이 끝나고 형성되기 시작한 이 시장은 관광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속초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입니다. 청과, 순대, 닭강정, 회, 순산물 등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먹거리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속초 관광 수산시장으로 들어서기 시작하면 다양한 먹거리가 시작되는데, 로데오 거리를 통해 입구로 들어가면 TV에서 많이 방영되어 소문이 자자한 '코끼리 분식'을 시작으로 '막걸리 술빵'으로 유명한 가게가 먼저 눈에 보입니다. 참고로 막걸리 술빵을 먹기위한 대기 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저도 구매를 하려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맛의 퀄리티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을 들어가게 되면, 수 많은 관광객들이 왜 이곳을 찾아오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과 향이 가득했습니다. 우선 튀김을 주로 판매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입구에서부터 직접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만들어주는 '대박 감자전'에 앉아 막걸리를 먹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튀김과 전을 판매하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속초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인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순대'를 맛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오징어 누룽지 순대'가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속초 간식거리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만석 닭강정'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만석 닭강정은 조금 시큼한 듯한 맛을 포함하고 있었고, 그 옆의 중앙 닭강정은 조금 달콤한 듯한 맛을 포함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될 것 같았습니다.
수산물 골목으로 들어서게 되면, 정말 싱싱하고 다양한 어류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속초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어류들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회로 떠 먹어도 되고, 구이로 구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이곳은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상차림을 통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소도 많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곳이었습니다.
속초 관광 수산시장은 들어서게 되면, 음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안 마실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획을 미리하고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속초의 대중교통의 대부분이 수산시장을 거쳐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라해파파였습니다.
속초 사잇길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