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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사잇길 1 : 영랑호, 범바위, 보광사(충혼탑)

by 라해파파 2024. 9. 6.

목차
1. 영랑호
2. 범바위
3. 보광사(충혼탑)

영랑호수윗길

 

1. 영랑호

영랑호는 강원도 속초를 대표하는 호수 중 하나입니다. 영랑호는 둘레 7.8km의 자연호수로, 과거 백사가 퇴적하여 발달한 석호라고 합니다. 영랑호는 과거 신라의 화랑이었던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고 붙여진 이름이고, 실제로 영랑호 주변에는 신라의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사용되어 현재도 화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영랑호에는 습지공원, 범바위, 보광사(충혼탑), 카누 경기장, 망원경 어린이 등 다양한 조형물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영랑호수윗길'입니다. 영랑호수윗길은 수위 변동에 따라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이 되고 있는 부교 시설로서 호수 위를 가로질러서 길게 다리가 뻗어져 있고, 중앙에는 큰 원형의 공간을 만들어서 360도 방향으로 영랑호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영랑호수윗길에서 바라보는 영랑호의 모습과 멀리 보이는 설악산, 그리고 범바위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호수에 비치는 설악산과 범바위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영랑호를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영랑호수윗길에서 조금 벗어나서 산책 코스를 따라 이동을 하다보면, 영랑정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습니다. 이 영랑정은 영랑 선도들이 영랑호는 감상하며 놀던 곳이라고 합니다. 한국 전쟁 당시 속초 지역 수복에 공이 많았던 제11사단장 김병휘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금장대를 건립하였으나 많이 소실되었고, 2005년도에 현재의 모습으로 신축 준공하여 현재의 영랑정으로 불리게 된 곳입니다. 이곳에 올라가면 영랑호의 넓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랑호의 매력 중 하나는 산책과 여유로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책 코스가 정말 잘 발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자전거를 통해서 한 바퀴 구경하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현재 영랑호 내부에서 '스토리 자전거'라는 업체를 통해서 2인 기준으로 A코스 30000원, B코스 40000원 등으로 자전거를 통해 여유롭게 영랑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영랑호는 특히 벚꽃이 피는 시기에 엄청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고, 매년 속초시에서 벚꽃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2. 범바위

범바위는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속초 8경에 해당하는 자연 명소입니다. 영랑호의 범바위는 마치 범이 웅크리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범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아래에서 위를 향해 범바위를 바라보면 그 모습이 정말 범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인 것 같으며, 다른 방향에서 봤을 때는 고래 또는 상어의 모습으로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범바위를 보러오면 서로 다른 모습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 범바위는 영랑정을 올라가는 길을 통해서 그 위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돌계단을 오르고 영랑정을 지나 바위를 타고 올라가면, 범바위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범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영랑호와 속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범바위 정상에서 정면으로 보면 넓은 영랑호수를 제대로 볼 수 있고, 그 뒤로는 영랑호 CC 골프장이 감싸고 있으나, 다양한 식목들과 푸른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수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산책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분을 들게 만들어줍니다. 바위를 실제로 보면 동글동글하여서 온 힘을 다해 밀어버리면 굴러 떨어질 것 같은 것처럼 생겼는데, 서로서로 기대어 의지하는 듯한 모습을 하여, 절대로 미끄러지는 법이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매끈한 것처럼 보이는 바위들이 까슬까슬한 느낌이어서 더욱 신기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곳에서 가만히 보존이 되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범바위에서 내려올 때는 올라간 길의 반대 방향으로 내려올 수 있는데, 나무계단과 돌계단으로 만들어서 위험하지 않고, 어린아이들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영랑호 7.8km 산책 코스가 조금 버겁다고 생각이 되시거나,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가볍게 범바위 산책 코스만 즐기는 것도 영랑호 전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듯합니다.
 

3. 보광사(충혼탑)

보광사는 1937년 세워진 사찰로 부처님의 제자 53불 중 수제자인 보광불존을 금강산 유점사에서 모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속초에서도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영랑호 주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는 곳으로 주변에는 영랑호 리조트와 영랑호 골프클럽까지 있어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보광사 뒤편으로는 큰 산봉우리에는 동쪽을 향해 서 있는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에 관음이란 큰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이곳에 관음보살이 출현을 했었다는 설화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영랑호 산책길 코스를 걷다 보면 보광사를 들어가기 전 충혼탑을 하나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충혼탑의 이름은 '통천군민의 순국동지충혼탑'으로 자유, 평화, 정의의 깃발을 들고 싸우다 산화한 반공전사자 및 한국전쟁 때 전몰한 용사들 중 통천군민 출신의 배연주외 113명의 불멸의 충혼을 새긴 탑이라고 합니다. 이 충혼탑은 1969년 통천군민회 신세묵 회장 외 5명이 반공을 다짐하고 통일을 맹세코자 통천군민의 성원으로 단 높이 1.1m, 비신높이 6.25m, 둘레 5m의 규모로 건립하였습니다. 충혼탑은 영랑호를 배경 삼아 그 모습이 홀로 우뚝 굳건히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보광사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요즘 사람들은 잘 찾지 않는 충혼탑에서 그들의 넋을 위로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부모님이라면 이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안보 교육을 해주는 것도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라해파파였습니다.
즐거운 속초 사잇길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